"이민자와 서민들 위한 정책 펼쳐라"…올바니 이민자 행동의 날, 한인 등 뉴욕서 500명 참가
“뉴욕주는 이민자와 서민들을 위한 모범적인 정책을 펼쳐라.” 뉴욕이민자연맹이 주관한 ‘올바니 이민자 행동의 날’ 행사가 1일 뉴욕주 주도 올바니에서 열렸다. 이날 뉴욕 일원에서 집결한 500여명의 이민자들이 주청사에 집결해 주정부의 이민 정책 등을 촉구했다. 아시안 커뮤니티 대표로 나선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은 “오늘 우리는 이민자 뿐 아니라 뉴욕주 전체의 번영을 가져올 정책현안의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모였다”며 “애리조나, 위스콘신주처럼 전국적으로 반 이민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 뉴욕주는 이민자와 서민을 위한 모범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청사 실내극장에서 열린 개막행사에서는 주정부와 주의회에 요구할 주요 이민자 정책 현안 설명회가 진행됐고, 이민자뿐 아니라 토니 아벨라 주상원의원과 호세 페랄타 주하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동참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80여 명이 참석했다. 민권센터 소속 실무자와 장년 활동가,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고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원광사회복지관·퀸즈YWCA·뉴욕가정상담소 등이 함께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민자들은 60여개 주정부 관계자와 주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이민자 정책 현안을 설명하고 이민자 커뮤니티의 입장을 전달하는 풀뿌리 로비활동을 펼쳤다. 한인 참가자들은 아벨라 의원과 토비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 그레이스 멩 주하원의원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하고 ‘주정부 기관의 언어 서비스 확대’ ‘뉴욕주 경찰의 이민단속 금지’ ‘교육·보건 등의 이민자 복지서비스 확대’ 등의 현안에 대해 정치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뉴욕이민자연맹 홍정화 사무총장과 민권센터 정 회장은 타민족 이민자 단체 대표, 존 샘슨 주상원 민주당 대표와 함께 지도자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단체 대표자들은 오는 4월 1일까지 예정된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 심의에서 이민자 복지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주의회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민자 단체 회원들은 오는 4월 5일 뉴욕시에서 개최되는 이민자 행동의 날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